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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레고를 만나다

레고 건담 제작 일지 #05 - 멀티 파트 컴비네이션 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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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서 이어집니다.

 

레고 건담 창작 일기 #4 , 「 일이 점점 커집니다 」 (tistory.com)

 

레고 건담 창작 일기 #4 , 「 일이 점점 커집니다 」

3편으로부터 이어집니다. 레고 건담 창작 일기 #03, 「제 2 의 심장」 (tistory.com) 레고 건담 창작 일기 #03, 「제 2 의 심장」 레고 건담 제작 일지 #03 제 2 의 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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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건담 제작 일지 #05

멀티 파트 컴비네이션 빌딩

 

 

 

 

 

아니

 

'멀티 파트 컴비네이션 빌딩'이 대체 뭐람?

이라고 생각하셨다면 당연합니다.

 

제가 급조한 말이라 그렇습니다. ㅎㅎ

 

 

어디 목좋은 동네의 빌딩을 말하는 것은 아니고요..

여러 개를 한꺼 번에 동시 설계해서 만든다라는 뜻입니다.

 

 

스튜디오로 가상에서 만드는 레고 건담 일기

4번째 에피소드 말미에 설계가 잘 안풀린다면서

마무리를 지었었는데요.

 

 

 

움직이는 부위가 있는 중대형 크기의 작품을

스튜디오 상에서 작업하는게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잠시 작업이 지연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작업이 홀드 된 동안

잠시 기분 전환겸 만들어 본 변신 캘리버에서

그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레고 변신 로봇 창작] 특장 기병 돌박, 변신 캘리버 : 제작편 (tistory.com)

 

[레고 변신 로봇 창작] 특장 기병 돌박, 변신 캘리버 : 제작편

오덕 아재 인증 고전 로봇 만화 특장 기병 돌박 앞선 1~4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특장 기병 돌박 삼총사인 캘리버 / 가제트 / 탈커스와 그리고 각각의 양산형 버전 총 12 가지의 미니 버전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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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캘리버는 이렇게 지프형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변형하는 고전 애니 속의 메카닉인데요

 

 

 

 

 

 

현재 제작 중인 건담에 비교해서

그 크기는 절반 밖에 되지는 않지만

 

변신을 위해 각 파트가 움직여야 하는

활동량(?)은 5~6배 더 많았습니다.

 

한마디로 건담 제작에 비할 수 없이

복잡한 설계 과제를 안고 있던 셈인데

 

어찌하다 보니 괜찮은 설계 방법을

우연히 찾아 냈습니다.

 

 

 

 

 

 

 

 

 

이제껏 설계 모델을 하나만 두고

그것을 계속 수정해 나가던 일반적인 방법 대신

 

설계 대상을 변신 전/ 변신 중/변신 후 등

세 가지 이상 여러 가지 모델을 두고

 

어떤 파트를 조금씩 만들어 나갈 때마다

각 모델에서 인접한 파트끼리 서로 미치는 영향을

체크해가면서 설계를 진행했습니다.

 

 

설명이 어렵게 느껴지실 텐데

정확한 예는 아니지만 비유를 들자면

 

 

작년 말에 꽤 인기였던

체스 소재의 드라마 Queen's Gambit 에서

 

 

 

 

 

체스에 천재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주인공이

고등학교 체스클럽에 방문해서 12명을 상대로

동시에 체스를 두는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한번씩 돌아 가며 모든 사람과 체스를 두듯

각 모델을 번갈아 들여다 보며 문제 없는지

확인을 하며 설계를 진행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위 체스 경기에서는

각 게임마다 매번 다른 수를 두며 진행되지만

제가 하는 스튜디오 에서 펼치는 레고 설계는

각 모델마다 항상 같은 수를 둔다는 점일겁니다.

 

 

아무튼 이런 방법을 응용해서

실제 설계를 진행하는 모습입니다.

 

 

제일 오른편부터, 비례 참고용 구형 버전부터

전체 파트간의 조립성 확인 위한 모델

허리와 가슴의 상세 정합성 확인 모델

가슴 내부 설계를 위한 모델

다리의 내부 설계를 위한 모델...

 

 

 

이 다섯 가지 모델을 동시에 세워놓고

브릭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모든 모델에서

여려 파트들의 부품들간의 간섭을 확입니다.

 

그래서 붙여 본 이름이

멀티 파트 컴비네이션 빌딩

...이 되겠습니다. ㅎㅎ

 

 

새로이 간섭을 확인해야 할 부분이 생길 때마다

인접 파트로 구성된 새 모델을 추가했다 지웠다하며

설계 작업을 진행해 나갑니다.

 

 

 

 

그렇게 해서 다리에서 점점 자라나

몸통과 팔까지 주요 부위를 갖추었습니다.

 

 

 

 

 

 

 

 

 

 

왼팔/왼다리를 만들었으니

오른 쪽은 복붙 !!

 

 

...하면 낭패를 봅니다.

거울 대칭이니 좌우 방향을 바꿔야합니다.



 

 

 

 

 

 

 

 

다시 거울 대칭으로

오른팔/다리를 만들어 주고

등의 가방은 구버전 것을 빌려다

일단 달아 보았습니다.

 

 

 

 

 

 

 

 

 

어색한 다리 자세를

좀 편안하게 잡아줍니다.



 

 

 

 

 

 

 

 

2010년 버전의 손도 빌려왔습니다.

그리고, 신/구 버전을 나란히 세워 보았습니다.

 

 

☜ 좌: RX78F00 요코하마 건담 팩토리 버전 (2021년)

우 : RX78 Real Grade 버전 (2010년)  ☞

 

 

 

 

 

지금까지 목표의

80% 정도가 완성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작업은 

 

부품 실존 여부/ 부품 수급 가능성

결합 강도, 수조립 가능성 확인 등

 

넘아가야 할 산봉우리들이

만만치 않아서 조금 걱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품이 없거나 오설계가 확인되어

적잖은 변경이 발생되리라 예상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멀티 파트 컴비네이션 빌딩을 통해 

가장 애를 먹였던 봉우리 하나는 넘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본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요코하마 건담 팩토리 디오라마였으니

팩토리 물/시설도 추가로 만들어야 하는

숙제도 아직 남아 있군요.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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