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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레고를만나다

레고 창작의 기원을 찾는 모험(세계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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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레고를 만나다 #2

 

레고 창작의 기원을 찾는 모험 (세계편-상)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속에

가을이 느껴져서 그런 걸까요?

 

이상하게 시험 기간만 되면

철학자가 되곤 했던 고교시절 마냥

 

글을 쓰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려니

괜시리 철학적 물음이 떠오릅니다.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같은

 (요새 뭔가 하기 싫은 일이 있나 봅니다.ㅎㅎ)

 

 

그러니까

창작 테크 트리를 타는 우리 마니아들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 가고 있는가? 라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생겼습니다.

 

 

막장 드라마 법칙에 의하면

인간은 핏줄이 땡기는 동물이라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들(창작 마니아)의 핏줄

알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든 그 처음이 있습니다.

 

몇 년전 「레고 잡학 상식」 편 에서

최초 레고 제품이 무엇인지 소개한 적 이 있었습니다.

 

일까? 자동차일까?

저조차도 궁금해 하면서 조사를 했었는데,

 

 

하지만 예상을 깨고 최초의 제품은

 ______ 였었지요.

(혹시 안보셨을 분들들 위해 무음처리^^)

 

https://gyuta97.blog.me/221237200812

 

 

 

그렇다면

최초의 레고 창작은 무엇일까?

 

레고 창작 문화의

 맨 처음을 장식한 창작품은 무엇일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나요?

 

저는 너무도 궁금해진 나머지!!

조사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의 제목이

레고 창작 기원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레고 창작이 무엇이냐입니다.

 

최초 무언가를 찾을려면 먼저

 무언가 무언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왠지 말장난 같지만 ^^;; 쉽게 말해

찾을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그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즉 창작의 기원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레고 창작 정의를 먼저 내려야 한다는 거지요.

 

 

기원을 찾으려고 시작한 이야기인데, 생각치도 못하게

우선 정의부터 내려야만 하는 숙제를 만났습니다.

( 그래서 늘 수학의 정석에서는

일단 정의부터 하고 시작했었나 봅니다. )

 

 

지금 부터 제가 하려는 정의가

절대적인 건 아닙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

 

그래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쉽사리 수긍할만한 보편적인 정의라면

(당연하지만)

 

 

* * * * * * * * * * * * * * * * * * * *

 

 

하나, 레고로 만든 것.

 

,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것

 

* * * * * * * * * * * * * * * * * * * *

 

한마디로 개인이 디자인한 레고 조형물

레고 창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술하고 엉성한 정의이긴 한데

제대로 하자면 쓸 것이 꽤나 많은 이야기인지라

나중에 다시 제대로 다루어 보는 걸로 하고

지금은 이렇게 간단한 정의 정도로 넘어갈까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넓은 의미로 정의를 해버리면

사실 레고로 만든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레고 블럭이 첫 선을 보인 때가 1949년이므로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레고로 뭔가를 만들었을 텐데,

누가, 언제, 처음으로 어떤 레고 창작을 했는지

알아내는 건 아마 불가능하겠지요?

 

그 때도 분명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는 했겠지만,

그당 시 행위와 제가 정의코자하는 레고 창작 개념

구분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개념이 필요합니다.

 

바로  ‘공개’  Public 입니다.

 

본인이 만든 레고 조형물을  분해해서 없애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서 남들에게 보여 주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소위 전시라고 하는 개념과도 비슷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 주고자 하는 의지를 바탕으로 

 타인에게 내가 만든 조형물을 소개했을 때,

 

그 때 비로소 아동용 플라스틱 브릭 조형물이 아니라 

 레고 창작품이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레고 창작 정의의 세 번째 조건으로

 

 

 

 

* * * * * * * * * * * * * * * * * * * *

 

하나, 레고로 만든 것.

 

, 본인이 직접 디자인 한 것

 

, 공개적으로 발표 할 것

 

* * * * * * * * * * * * * * * * * * * *

 

 

 

이라고 감히 추가해 보았습니다.

 

그럼 이제 찾아 볼 대상은

공개적으로 소개된, 레고로 만든 조형물로

그 범위가 조금 좁혀졌습니다.

 

레고 창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려면

일단 창작품을 전시할 장소를 확보해야 하고

언제, 어디서 전시 중이라는 사실도 홍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전업 작가가 아닌 보통사람이 장소 홍보라는

자원을 들여서 작품 공개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동양화도 유화도 아니고,

대리석 조각상도 동상도 아닌

아이들 장난감인 레고를 말이지요.

 

물론 현재로서 확인은 어렵지만

그 누군가는 실제로 레고로 조형물을 만들고

또 장소를 빌려 대중에게 전시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편의상 구분을 위해 그 당시 했었을 창작을

근대 레고 창작이라고 하겠습니다.

(근대/현대 미술과는 전혀 상관없는 개념으로

단지 구분을 위해서만 가져다 쓴 명칭입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레고 마니아들이 하고 있는 창작을

현대 레고 창작이라고 부르고자 합니다.

 

 근대 레고 창작과 현대 레고 창작을

구분하는 지점은 대체 어디일까요.

 

 그 지점이 오늘 이야기 하고자 하는

(현대) 레고 창작의 기원에 대한 실마리가 됩니다. 

 

 지금 들이 마시는 공기처럼 너무 익숙하다보니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인터넷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입니다.

 

 이 두 가지가 1990년대 중반부터 대중화가 시작하여

2000년 즈음 눈부신 속도 보급 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인터넷에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이 인터넷이라는 신 문물을 만나기 전에는

물리적 거리 이내에서만 인간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했고

레고 같은 특이한 취미 같은 경우에는

 같은 취미 갖은 사람 한 명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이 때가 앞선 편에서 설명 드렸던

 레고 창작 테크 트리 1단계,

잠재적 빌더기의 시기와도 흡사합니다.

혼자서 몰래(?) 즐기는 시기였지요.

 

하지만  세계인이 모여드는 인터넷에서는

각 나라에서 같은 취미 갖은 사람 한명씩만 모여도

196명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레고를 포함, 각종 취미를 갖은 사람들이

인터넷에 모여 즐기는 세상이 도래하였습니다. 

 

더불어 이시기에 레고 마니아들이 각성 시작되었습니다.

 

레고 테크트리 2 단, 각성한 관찰자 빌더가

생겨나는 시기였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같은 시절에 함께 대중화가 된 디지털 카메라.

 

레고 마니아들은 본인이 샀던 레고 제품,

본인이 만든 창작 레고들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기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굳이 고전 레고 창작 시대처럼

작품을 만들어서 어떤 장소를 빌려 전시하지 않아도,

 

누구나 본인의 작품

디카로 찍어서 인터넷 어딘가에 올려 두기만 하면

전세계 누구라도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런 인터넷과 디카 기술의 힘을 바탕으로 

바햐흐로 새로운 레고 창작 시대가 열린 것 입니다.

이때가 바로 현대 레고 창작의 시대입니다.

 

창작 테크트리의 3 단계 수줍은 빌더,

본인이 만든 레고 조형물을 상에 올리기 시작하는

현대 레고 창작 마니아 들이 태어나는 단계였습니다.

 

그들은 창작 조형물을 디카로 전자 데이터화하여

인터넷 공개하여 대중에게 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이 지점이 

현대적 개념의 레고 창작 문화의

시발점이자 기원이 될 것입니다. 

 

 

음..쓰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에

레고 창작에서 기원까지 정의해버렸네요.

 

이제 찾을 대상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번 이야기의 미션은

세계 최초  등재된 레고 창작품을 

찾는 모험이 되었습니다.

 

우선 옛'것'을 찾으려면 옛'곳'으로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창작품 등재 사이트는 브릭쉘프입니다.

 

www.brickshelf.com

 

 

 

 

 

 

저도 처음 3단계 수줍은 빌더였을 때

세계인과 공유를 위해 처음으로 레고 조형물을

올린 곳도 바로 여기였습니다.

 

이 오래된 브릭쉘프의 첫번째 게시물이

바로 세계 최초의 현대 레고 창작이 아닐까요?

 

사이트에는 199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표기되어 있네요.

 

현재 대부분 웹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게시판 리스트 형식이 아닌

사진만 썸네일되는 사용자별 폴더 관리 형식입니다.

 

처음엔 사용 법이 다소 낯설어  불편하고 

디자인은 한번도 바뀐적이 없는 것 같지만.

그 외에는 장점도 꽤 됩니다. 

 

우선, 사진만 보여 주는 시스템이기에

구구절절 설명을 적을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ㅎㅎ.

폴더 형식으로 저장하므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기분이 듭니다.

 

게시판 형식 사이트에서는 

매일 같이 새롭게 쌓이는  게시물에 밀려 

내 창작들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기분이라면

 

브릭 쉘프는 업데이트 된 폴더를 보여주기 때문에

예전 작품들도 같이 리마인드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 매력덩어리 브릭 쉘프에서 찾아보니

 가장 오래된 폴더는 2000 2 8일로 확인이됩니다.

 

2000년이면 상당히 늦은 감이 있는데

사이트는 199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씌여 있건만

그 앞선 시기의 폴더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혹시 한때 음모설이었던 밀레니엄 버그?^^

 

그래도 일단 가장 오래된 폴더를 들어가 봅니다.

 

 

 

 

폴더명 mindfest, 」

 

마인드 스톰 페스티벌인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 서브 폴더명은 Fri , Sat, Sun  

 

금토일 3일간 진행했던 것으로 보여지고

 

 

조회수는... 일 십 백 천..

 

 42억 9천 뷰....-_-;;;

 

첫번째 작성글 프리미엄일까요?

 

 

최초 폴더 작성일은 2000 2 8 

 

 

2이면 겨울인데, 등장인물들의 옷차림은

반팔이나 점퍼라서 가을쯤을 예상케 합니다.

 

 

다행히 사진 한장 중에서 날짜 표시가 발견되었습니다.

 

 

 

1999 10 23()

 

 

예상대로 역시 가을입니다. 

제가 군대서 한창 구르고 있을 땐데

벌써 이양반들은 레고 페스티발을

 

다시보니 금요일은 준비하는 날,

~일이 본 페스티발 기간이었습니다.

 

사진을 둘러보니 창작품 전시뿐 아니라

세미나 발표, 아이들 참여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 규모의 페스티발을 할려면 적어도

최소 1~2년 전에는 레고 마니아 문화가 이미

태동되었다고 보아도 될 것 같습니다.

 

 

 

호스 전투를 연상시키는 스타워즈 전투씬

20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의 창작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의 준 프로의 수준들로 

테크 트리 5~6 단계에 해당하는 마니아들입니다.

이 작품들을 기원으로 정하기에는 무리 라고 보여집니다.

 

아쉽지만, 브릭 쉘프를 떠나 러그넷으로 가봅니다.

 

 

 

LEGO Users Group Network 의 약자인

러그넷도 LUG Net 1998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커뮤니티계의 시조새 중의 시조새입니다.

 

다행히 이곳은 1998년 극초기 부터 활동했던

레고 마니아들의 기록이 남아 있네요.

 

이곳은 웹 초기 구식 형태의 게시판을 고수해서

그간 사용이 불편해서 잘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여지껏 몰랐던 사실인데,

사진을 업로드 하는 기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_-;;

(운영비를 최소화하려면 당연하긴 한데..)

 

그래서 유저들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레고 창작품에 대한 링크 소개글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살아 있는 링크가 거의 없습니다.

 

창작 게시판쯤 되는 Building 이라는 게시판에서

시간 역순으로 창작품 소개를 찾아 보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등록된 창작품 소개 글 

1998 10 7 마인드스톰으로 만든

Snooper bot 수누퍼 봇입니다.

 

느낌으로는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경비 탐사를 하는 로봇 일 꺼 같습니다.

 

완성품은 아니고 작업 중인 내용의 소개인데 

 하지만 아쉽게도 링크가 다 깨어져 있네요.

 

아마 그 당시 무료 개인 홈페이지 계정을 많이들 썼을 텐데

(저도 그 중에 한명 이었습니다. Hihome 라고. ㅎㅎ)

수익성 악화로 서비스가 종료되면서

남아 있는 링크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초를 찾는 건 어려울 것 같고,

결국 살아 남아 있는 작품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작품의 실체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웹에 등재된 가장 오래된 창작으로 추정되는 작품은

마인드스톰으로 만든 스누퍼 봇! 입니다.

 

저도 마인드스톰으로 마니아 생활을 시작했는데

당시 발매된 마인드스톰이 성인 마니아들을

끌어 들이는데 큰 일조를 한것 같습니다.

 

그 뒤로 게시글을 계속 검색해 나가는데

당췌 살아 있는 링크를 만날 수 없습니다.

 

온통 미싱 링크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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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드디어!!!!

 링크가 살아있는 글을 하나 만났습니다.

 

1998 10 29

션케니씨의 본인의 새로운 홈피소개 글

 

션케니.. 낯이 익은 이름이죠?

이 양반을 여기서 만나는 군요^^

 

그는 미국의 유명한 레고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역시 할려면 처음부터 크게 벌였어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아티스트들 중 하나입니다.

 

 

본인의 홈피 링크를 소개한 글인데

요새 만들고 있는 빌딩에 대한 사진을

올렸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http://www.seankenney.com/lego

 

 

1998년에 벌써 본인 이름으로 도메인을 만든 걸 보니

 

그때부터 진심(?)으로 레고 아티스트에 

도전해 볼 생각이 어느정도 있었나 봅니다.

 

98년에 레고 테크 트리 6 단계, 프로 빌더였으니

참 결정이 빨랐던 레고 마니아였습니다. 

 

 

20년이 지나는 동안 도메인은 꿋꿋히 살아 있었지만

그간 홈피 리뉴얼이 되었던지 그의 초기작에 대한 정보는

많이 희미해져버린 상태였습니다.

 

찾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끈기로 샅샅히 뒤진 결과

성인이 되어 처음 만들었던 창작품이라는

「션의 첫번째 레고시티」 라는 창작을 찾아 냈습니다.

 

 

근데 이게 단품이 아니라 시티 디오라마입니다.

본인 설명에는 1997 6월부터 2000 5월까지

거의 3년에 걸쳐 만들었다고 되어 있는데,

 

러그넷에 창작게시판 소개 글에 적었던 그 빌딩

아마 이 녀석을 말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창작품을 언제 만들었냐보다는

이 사진을 언제 웹에다 공유했는냐가 중요한데,

 

여러 사진 중 사진 한장에 우연히 남아 있던

 메타 정보에서 원본 생성 날짜, 사진 편집툴의 종류 ,

 찍은 카메라 기종의 발매 일 등을 고려해 보건데

2002년에 이후에 만들어진 사진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997~8년에 처음 웹에 올렸을 거라는 심증은 있지만 확증은 없고

되려 2002년에 올렸다는 메타 증거만 발견되어 버렸습니다.

 

정황상 기원급으로 인정해 줄 만은 합니다만,

실제 기원으로 삼기는 어려운 듯 합니다.

 

그래서 다른 게시글을 조금 더 찾아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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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살아 있는 링크가 발견되었습니다.

 

션씨가 글을 올린 보름 후 인

1998 11 13 Tom Stangl 씨가

자신이 만든 SWAT 트럭작품을 소개한 글입니다.

 

 

창작을 완료했다고 썼고

링크를 달아준 주소에도 SWAT 라고 적혀 있고

 

ttp://www.vfaq.org/SWAT/index.html

 

이 링크를 타고 들어가 보면

 

정확하게 스와트 트럭팀이 저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유레카 !!!!!

 

 

 

비록 톰씨의 홈페이지에는

게시 날짜를 특정할만 한 정보는 없었지만,

 

러그넷에는 소개글을 업로드한 시간이 기되어 있고

그 소개글에는 올린 링크가 아직 살아 있으며

소개한 내용과 링크의 내용이 일치하므로

 

현재까지 웹에 소개된 가장 오래된 작품은

톰씨의 SWAT (1998 11 13) 일 확률이

상당히 높아졌습니다.

 

 

 

톰씨의 홈피가 아직도 살아 있으니

조금 더 둘러 보기로 합니다.

 

http://www.vfaq.org/

 

홈페이지 주인장 톰씨는

 IT 기업의 기술 지원 엔지니어로,

마인드 스톰 마니아기도 합니다.

 

 98년에 만든 사이트인데 2002년 이후로는

 거의 관리를 하지 않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인장 톰씨는 부지런한 션케니써처럼 

꾸준한 업데이트는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게으름과 방관 덕분에

1998~2002년 당시, 레고 마니아로서 활동했던 기록이 

갑자기 흙 속에 갇혀 버려 화석으로 보존 되었던 공룡들처럼

당시 레고 마니아들의 삶의 살짝 들여다 볼 수 있는

귀한 고증 자료로 남게 된 듯 합니다.

 

 

이 진귀한 홈페이지 이곳 저곳을 둘러보니

  

1998 10 10일, 샌프란시스코 모처에서 열린

레고 페스티발에 참가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페스티발에 등장하는 레고 투어 트럭

 보기 위해 참가했다고 합니다.

 

레고 투어 트럭이 뭐나면요..

레고를 연상시키는 노오랑 트럭이

긴다란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데,

 

 트레일러 안에는 레고 관련 전시물을 싣고

미국 전역에서 순회전시를 하고 다니는 트럭으로

가끔 레고 정식 제품이나 마니아 창작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는 듯 합니다. 

 

└ 참고사진 (톰씨의 사진 아님)

 

 

아무튼 땅넓은 미쿡에서나 만날 수 있는 트럭이지요.

저도 맨날 레고 제품이나 창작품으로만 보다가

사진으로 소개된 걸 보는건 이번이 처음. -_-;;

 

 

 

 

 

 

 

 

페스티발에 참가한 창작품들이 많았는데

한 꼬마가 들고 참가한 스타워즈 창작품이

마음에 들었는지 사진에 담아 놓았네요.

 

 

 

 

 

 

 

 

이벤트 날짜만 놓고 보면 10 10일로,

션씨가 러그넷에서 본인 빌딩 작품을 소개했던

98 10 29일 보다 20 가량 빠른데

 

이 게시글이 언제 업로드 되었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좀더 둘러보니 캐드로 설계된 창작품 소개도 있습니다.

벌써 이 당시에 캐드를 가지고 놀고 있었네요.

 

톰씨 본인 것이 아니라 다른 마니아인

Bram Lambrecht 씨가 레고 캐드로 설계한

람보르기니를 소개한 페이지인데,

 

이게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저장되는 기록이 아닌

글 작성자가 임의로 작성 시간을 기록한 것으로

1998 10 8일이 마지막 업데이트라고 적혀있습니다.

 

 

 

레고 페스티벌이 10 10일이었으니

거기서 만난 스타워즈 창작보다도 이틀 빠른 셈입니다.

 

이 기록에 거짓이 없다면,

그럼 이 람보르기니가 세계 최초로 웹에 등재

현대 레고 창작의 기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게시 날짜를 확인 할 수 없기에

이 역시 가능성의 하나로 남겨두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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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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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까지 레고계의 시조새 웹사이트

 brickshelf  lugnet 에서 오래된 게시물들의 분석을 통해

 

 레고 창작의 기을 찾아 가는 과정을 설명드렸습니.

 

처음에는 세계 최초로 인터넷에 등재되었던

레고 창작물을 찾기 위해 떠났던 모험이었는데

 

초창기 활동 데이터는 대부분 사라져버렸기에 

모든 데이터를 검토해서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결국은 현재 확인 가능한 데이터 안에서

가장 오래된 레고 창작물을 찾는 방법으로

진행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조사를 통해 밝혀진

현대 레고 창작 기원이라고 칭할 수 있는 작품은

톰 스탠글씨의 SWAT 트럭입니다.

(1998 11 13일 공개

 

 

이 작품 외에도 션케니씨, 브람씨 등

 유망한 후보들이 더러 있었지만 증거 부족으로 

기원이라는 영예는 놓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 톰씨의 SWAT 트럭이 받은 호칭은

현존하는 증거가 확인된 작품의 기원인 것 일뿐

 

추후에 확실한 증거가 새롭게 확보된다거나

 오래 전에 공개되었던 창작품이 발견된다면,

 

지금의 자리는 새로운 주인에게 물려주게 될 것입니다.

 

 현대 레고 창작의 기원을 발견하신 분들은

주저말고 언제라도 제보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고 창작의 기원을 찾는 모험이었습니다.

 

 

.....라고 마무리글을 쓰며 설명자료를 찾던 도중,

 

톰씨가 만든 SWAT  아성에 도전하기에 충분 할 정도로

오래되어 뵈는 창작품을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_-;;;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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