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 y u t a 입니다.
studio를 이용하여 전자화 복원을 시켜 본 녀석은
4404의 두번째 allternative로 만들어 보았던
에반게리온의 프로토 기체(2003년 작)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장판이 배경이네요^^
지금이야 뭐.. 훠~얼씬
멋진 레고 에바들이 차고 넘치지만
아마 레고 에바를 만든건 한국에서는 최초,
특히 alternative로 에바를 만든 건..
확실하게 제가 세계 최초가 아닐까 싶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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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이 생체 로봇 기체, 에바는
애니팬이라면 모르는 분이 없을
정말 유명한 작품이지요^^
저 역시 2001년 처음 보았을 때
그간 지녔던 거대 로봇 애니의 편견(?)이
산산히 부서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
마음 한구석에 그 잔상이
깊게 자리 잡고 있었나 봅니다.
레고로 에반게리온을 만들 생각했던 것을 보면요
이 번에도 17년 전 남겨둔
인스트럭션을 참고해서 재조립 해봤는데
이번에는 레고 커뮤니티회원들에게
공유 해드리기 위해 특별히 신경써서
만들었던 인스트럭션이어서 그런지
군데 군데 비교적 친절한 설명이
들어가 있기도 합니다.^^
(해상도는 여전히 320 X 240)
이 친절한 인스를 따라 Studio로 복원해 본
한국 최초의 레고 에바 0호기입니다.
왠지 실물보다 캐드빨이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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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신기합니다.
브릭을 쌓아 가다 보니
앞서 뉴비틀을 복원할 때처럼
마치 카세트 재생 버튼을 누른 것 마냥
당시 느낌과 감정이 생생히 재생됩니다.
4404 부품으로 부품만으로
에바 프로토 타입의 헤드를 이렇게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 했을 때,
엄청난 사실이라도 발견한 마냥 흥분해서
어서 몸체까지 완성해서 커뮤 회원들에게
소개해 줘야 겠다라며~
가슴이 설레며 조립하던 기억이...
한참 인스를 따라 만들다 보니
그 때의 설렘, 즐거움이 재생되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물론 설렘과 함께, 부끄러움이 같이
찾아 온건 비밀 아닌 비밀입니다.
정말 막무가내로 만들었구나란 생각이 들어
그만 손가락이 오그라들면서 마우스를
제대로 잡을 수 없었습니다. ㅎㅎ
여기 보이시나요
alternative 방식으로 만들었기에
아무리 부품이 부족했다지만
팔은 1스터드 폭의 브릭을 이용해서
팔과 손을 하나로 퉁쳐서 만들어 버리는
이 패기!!
양쪽 발 모양이 다른 것 쯤은
상큼하게 무시해 버리는
(어차피 잘 안 보이는 뒤쪽이므로)
담대함!!
지금이라면.. 이정도 퀄리티 가지고선
아마 도전조차 하지 않았을 것 같지만
(어쩐지... 인스를 올렸는데
잘 따라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는 사람 하나없더라니요..ㅎㅎ)
그때는 뭘 하더라도 어여쁘게(?) 봐주셨던
당시 커뮤니티 회원님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용기 내어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한편으로 생각해 봅니다.
부품은 넉넉치 않았지만...
그래도, 그때가 어떤 의미로서는
더 창작하기 좋았던 시절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도 드는 복원 리뷰였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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