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레고 창작 대결, 의문의 2연패

세계 최초 독점 리뷰

LEGO Factory  레고 크루즈 모델

 

Oasis of the Se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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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레고 창작 대결, 의문의 2연패 

 

2편으로부터 이어집니다.

https://gyuta97.blog.me/221906140908

 

 

 

 

앞선 이야기를 잠깐 세 줄로 설명드리면,

 

 

11년 동안 묵혀 두었던 레고 모델

↓

아들에게 선물로 줄려고 열어보았더니.

↓

조립 설명서가 없다 !!!

(심지어 한정, 미 판매, 기념 증정 버전)

 

(  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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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당혹감은 잠시 넣어두고 

해결 방법을 찾아 보았습니다.

 

일단은 이 모델을 리뷰한 사람이 있을 지

 검색....해보았으나....  

 

역시나, 아무도 없습니다. -_-;;

 

(제가 이번 리뷰 타이틀에

세계 최초 독점 리뷰라는 표현을

자신있게 붙인 이유기도 합니다. ^ ^)

 

 

사실 이 제품은, STX Europe이 주최한

 레고 디자인 공모전의 수장작이었습니다.

 

Oasis of the Seas 라고 하는

자사 크루즈선의 홍보를 위해, 그 배를 대상으로 한

레고 미니어쳐 온라인 디자인 경연 대회를 열었고,

수상작을 홍보 제품으로 만든 것입니다.

 

제가 왜 그렇게 잘 알고 있나면...

 

실은...저도 참가했거든요..

 

하지만 낙선!

 

 

쿠궁~

 

 

의..의문의 1패  !!!!  ㅠ_ㅠ );;

 

 

박스 안에 같이 담겨 있던 표지에서

제게 의문의 1패를 선사하셨던 수상자의

이름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Thilo Schön 씨

 

ö 발음이 꽤 어려운데..

(독어 배우신 분들은 잘 알고 계실텐데

'아'의 입모양으로  '외'를 외치는 발음)

 

「 틸로 쇼쉔 」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이름으로 검색을 해보니

다음과 같이 쇼쉔씨의 홈페이지를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헙...역시 상당한 실력자셨네요.

 

 

 

 

 

그리고 홈페이지 한켠에

자신이 디자인했던 크루즈 모델

소개를 발견했습니다.

 

빙고!!  

 

제대로 찾아온 모양입니다!!

 

 

하지만 홈페이지에 올려둔 것은 

아쉽게도 대표 사진 한장 뿐이었는데

상당한 수준의 여러 작품들과 

깔끔한 홈페이지 관리 상태를 보아하니...

 

 

이런 성정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비록 11년전에 작업한 조립 설명서이지만

잘 보관해오고 있을 거란 확신이 들어서

 

자초지종과 함께 조립 설명서 공유를

부탁하는 메일을 보내보았습니다.

(아들 사진은 덤 ㅎㅎ)

 

 

 

그리고 이제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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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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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응답이 없습니다. 

 

 

음... 

 

잘 안쓰는 메일로 보냈서 그런가? 

 

 

혹시 주로 쓰는 다른 메일이 있는 지 

조금 더 인터넷 검색을 해 봅니다.

 

 

그러다 Schön씨의 Flickr 에서 발견한 한 작품

 

 

아...  근데 ('  o  ') 이건,

 

 

아이팟 나노를 넣어

Hello 화면을 띄운 미니 매킨토시.

 

 

 

 

 

 

이... 이 걸 만든 사람이 바로 Schön 씨? 

 

 (оﾟдﾟо);; 

커거거거....걱

 

 

 

제가 왜 놀라느냐하면..

 

저역시 2019년, 이와 동일한 컨셉으로 

중국산 저가 스마트 와치를 넣어서 제작한 

미니 맥킨토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6월 20일에 이 리뷰를

처음으로 웹에 공개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컨셉은 내가 세계 최초이리라!!'

라는 자만심(?)으로 충만했었습니다...

 

...만 그것도 아주 잠시

 

바로 앞서 소개드린 아이팟 나노를 넣은

미니 매킨토시 작품을 발견하였고

 

공개 일자는 저보다 무려(?) 이틀 빠른

 

2019년 6월 18일 !!!

 

쿠궁~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뺐들어 가며

그렇게  의문의 1패를 안겼던

바로 그 매킨토시 작품

 

당시 충격이 상당히 컷던지

원작자 이름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는데,

(기억 하기 싫었는지도 모릅니다.)

 

지금보니 그렇게 충격을 준 사람이

11년전 STX Europe 레고 공모전에서

의문의 1패를 안겼던 사람과 동일 인물인

 

Schön 씨였던 것입니다.

 

 

쿠구궁...

 

미쳐 못챙긴 조립 설명서를 찾으려다

갑자기 깨달아 버린(?) 의문의 2연패

 

아...내가 이럴려고 그사람의 작품을 

11년간이나 고이 보관해 왔던 것인가.

 (。ㅠ︵ㅠ｡), 

 

그렇게 갑자기 날아든 패배 소식으로

쓰라린 가슴을 다독이며 추스리는 사이에

다행히도 Schön ​씨와 연락이 닿았고

기다리던 조립 설명서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대체 이건 또 무슨 인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럼 이제 

 

거 크루즈선 인가 뭔가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조립 한번 시작해 봅시다.

 

 ヽ(  ｀Д´ )ﾉ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