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영화에 대한 기억 하나 쯤
가지고 계실 텐데요.
저도 남들 못지 않게
많은 만화를 접하고 즐겨 보았던
나름 만화 덕후였다 자부하지만
재밌는 점이 소위 '정주행' 해 본
(1편부터 마지막 편까지 모두 본)
본 만화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시간 나면
그리운 그 때 그 시절 만화들을 구해
꼭 !!정주행 해야지 맘먹고 있었는데,
드디어 올해 시간이 좀 났습니다!
코...코로나 덕에. ㅠ ㅠ)
그렇게 첫 번째로 선택한 정주행 대상은
원더비트 스크램블 S 입니다. (1986년 작)
[표지는 주인공인 스스무(좌), 마유미(중), 비오(우)]
딱 봐도 일본 만화 영화지만
우리나라에서도 1990년 KBS1TV에서
저녁 즈음 '우리는 우주' 라는
타이틀로 더빙하여 방영해주었기에
기억 나시는 분들도 계실 듯 합니다.
(그렇다면 연식이 자동으로...ㅎㅎ)
실은 저도 KBS1TV 에서
정규 방영된 몇 편을 본 것이
이 만화에 대한 전부일 뿐입니다.
그런데 왜 만화가 30년이
되어가도록 뇌리에 남아 있었을까?
우선은 그 독특한 '설정'에 있습니다.
물체를 극단적으로 축소 시키는
마이크로나이즈 라는기술을 이용,
아픈 사람 몸속으로 구급대원을 보내
의료 활동을 펼친다는 설정입니다.
[ 본 만화의 타이틀 이자
체내 진입 시 탑승하는 원더비트 호]
[ 원더 비트호가
미크로나이즈 화 되는 모습 ]
[ 눈에 장애가 생긴 소년의
눈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 (1화 중)]
이것과 유사한 설정으로는
1987년 경 나온 '이너 스페이스' 라는
물체 축소 기술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공상 과학 액션 모험 영화가 있었습니다.
풋풋한 모습의 맥 라이언과 함께
지금 봐도 멋진 아날로그 특수 효과를
감상할 수 있는 재밌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어느 것이 먼저였는지는 사실
우열을 겨루기 힘들 듯 합니다.
아니..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미 1966년에 Fantastic Voyage 라는
원조 격의 영화가 개봉했기 때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O5E4wkg0hA
다만 만화 영화에서 만큼은 처음 다룬
독특한 설정이었던 것 만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그와 더불어
왜 그렇게 기억에 남았던 고 하니.
보통 만화 영화를 볼 때면
맛은 있지만 몸에 나쁜 불량 식품을
먹는 것 같은 죄책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원더비트 스크램블은 달랐습니다.
이 만화는 다양한 인체 기관을 무대로
매회 이야기가 펼쳐지다니 보니
기초 인체 상식이
이야기의 흐름에 맞추어 적절하게,
때로는 민망할 정도로 과하게(?)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 전달됩니다.
그저 만화를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절로 생물 공부도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며
(실제로도 됩니다. ^^)
만화를 보는 건 쓸데없는 시간 낭비다
..라는 죄책감을 씻을 수 있었습니다.
요새 많이 나오는 '에듀테인먼트'
장르 였다고나 할까요? ^^
그리고 다음으로는 BGM입니다.
귀로 통해 기억된 음악은
당시의 감정도 함께 기록되는
놀라운 능력이 있습니다.
원더비트 호가 출동하거나
위기를 극복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경쾌하고 밝은 희망적 선율
어린 마음에 가슴 설레며
들었던 그 배경 음악이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그 멜로디를 흥얼거릴 때마다
그때 기분이 되살아 납니다.
그 출동 시퀀스 + BGM
한번 들어 보고 가실까요? ^^
교육적인 내용 + 멋진 BGM 의 조합으로
제 기억의 한 켠을 장식 중이었던
추억의 만화 영화 원더비트 스크램블
자.. 드디어 마음 먹고 정주행을
시작해 봅시다!!!
.
.
.
.
.
앗! 그런데...이런...
아무리 찾아도
자...자막이 없습니다.
OTL
그래서 직접 자막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
아래 링크 첨부파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한글 자막 제작/ 공유] 원더비트 스크램블,..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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